Author : HAN Dong-il 한동일

Publisher :Next Wave Media 흐름출판

Even though everyone talks about ‘Humanities fever’, at universities where they research and educate humanities, humanities studies gradually disappear or change the name. In our generation, where something that has no use at the present loses its chance to be used forever, what is the use of learning Latin! But surprisingly, hundreds of students and even auditors are attending a Latin class that was open as an elective course in university. Should it be called a ‘Latin fever’? It makes us curious about how and what they teach that made this happen.

여기저기서 쉬지 않고 ‘인문학 열풍’을 말하지만, 정작 인문학을 탐구하고 교육하는 대학에서는 인문학이 점차 자취를 감추거나 이름을 바꾸는 게 현실입니다. 당장 쓰일 곳이 없으면 영원히 쓰일 기회를 잃어버리는 시대에, 더는 쓰이지 않는 라틴어를 배운다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런데 놀랍게도 대학 교양 강좌로 열린 라틴어 수업에 수백 명의 학생이 모여들고 학생이 아닌 청강생까지 찾아오기 시작했으니 이를 ‘라틴어 열풍’이라고 해야 할까요?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길래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합니다. 

The book that we introduce today, ‘Latin Class’ gives us the answer to this question. The author of the book is lawyer HAN Dong-il. Ironically, his career is not a writer but a lawyer, but a lawyer with a very special background. He was appointed as a lawyer of Vatican Supreme Court Attorney as the first Korean and as the first East Asian. He begins his lecture by warning students that Latin is a language that is no longer used and is difficult to learn. But in his lesson, instead of grammar or vocabulary, he brings up matter of knowing and life that are related to the European cultures that have connection with the Latin language. Then he heats up the topic of the class with an answer to the question ‘what do we live for’.

오늘 ‘책넘기는 소리’ 시간에 소개해 드릴 책 ‘라틴어 수업’을 펼쳐보면 그 모든 궁금증이 해결됩니다. 라틴어 수업의 강사는 변호사 한동일씨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본업은 작가가 아닌 변호사인데요, 상당히 특별한 이력을 가진 변호사입니다. 그는 한국인 최초는 물론이거니와 동아시아 최초로 바티칸 대법원의 변호사로 임명된 주인공입니다. 그는 라틴어가 지금 쓰이지 않는 언어인 데다가 배우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라며 겁을 주며 강의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막상 강의에서는 문법과 단어가 아니라 라틴어라는 언어와 맥을 같이 하는 유럽의 문화를 바탕으로 이어진 앎과 삶의 문제를 하나씩 꺼내듭니다. 그리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한 응답으로 수업의 주제를 끌어올립니다. 

The book “Latin Class” is composed of the lectures that HAN Dong-il, a lawyer and also a catholic priest, gave from 2010 to 2016 at Sogang University. His lectures became famous not only among Sogang University students, but also to the neighboring universities including Ehwa University and to the public as well. The class was not only a language course but it was nearly a general humanities class that includes the system of Latin language, European languages derived from Latin, Roman culture, social system, law, religions, and Italy today .

‘라틴어 수업’은 변호사이자 가톨릭 사제인 한동일 교수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했던 강의를 책으로 옮긴 것입니다. 저자의 강의는 입소문을 타고 서강대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연세대, 이화여대를 비롯해 신촌 대학가를 벗어나 다른 학교의 학생들과 일반인들까지 찾아오기에 이릅니다. 단순한 어학 수업에 그치지 않고 라틴어의 체계, 라틴어에서 파생한 유럽의 언어들을 시작으로 그리스 로마 시대의 문화, 사회 제도, 법, 종교 등을 포함해 오늘날의 이탈리아에 대한 이야기까지 종합 인문 교양 수업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Matter of life and death, self-esteem, relationship and attitude are topics that we should consider once in life. This is the reason why so many people came to attend his lectures. For this reason, ‘Latin Class’ is also an elegant answer to the question ‘What do we live for’. The story of the Greek Roman period that the author tells us does not just remain in the past but it is also in touch with the present that we live today.

삶과 죽음, 자존, 관계와 태도의 문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 고민해봐야 할 화두입니다. 이것이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강의를 찾아들었던 이유입니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라틴어 수업’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한 품격있는 응답이기도 합니다. 저자가 들려주는 그리스 로마 시대의 이야기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에도 맞닿아 있습니다. 

‘Iuvenis’, which means youth in Latin, refers to people in the age between 20 and 25. The reason why the range of age defined for youth was so long in the Roman law was to sufficiently supply soldiers to the army. The author says that today, this plays a positive role of relieving pressure about age to Europeans. In fact, when the author was studying in Rome, his Italian friends told a 70-year-old man that he was still young. The author points out that we should also look back at our attitude and thoughts about age.

젊은이를 뜻하는 라틴어 ‘유베니스(iuvenis)’는 만 20세부터 25세까지를 가리키는데, 로마법에서 젊은이를 규정하는 연령대가 이렇게 길었던 이유가 군대에 충원할 병사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것이 지금에 와서는 유럽인들에게 나이에 대한 강박을 덜어주는 순기능의 역할을 했다고 알려줍니다. 실제로 저자가 로마 유학 시절 당시 만난 이탈리아 친구들이 70세 노인을 향해서도 ‘당신은 아직 젊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역시 나이에 대한 생각과 태도를 돌아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When I was in despair thinking that my life is pathetic, this class gave me a goal and passion. So, I could pass a long tunnel and move forward.” Young people who attended his lectures said that instead of flower in life, they learned the root, the  foundation of life. ‘Latin Class’ by lawyer HAN that strengthens the foundation of life beyond knowledge,   is a book that one may want to check out after a long summer, as a new semester is about to start.

“삶이 보잘것없다는 좌절에 빠져 있을 때, 이 수업은 목표와 열정을 찾아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긴 터널을 빠져나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의 강의를 접한 젊은이들은 인생의 꽃이 아닌 그 근본이 되는 뿌리를 배웠다고들 말합니다. 지식을 넘어 삶의 근본을 다지는 한동일 변호사의 ‘라틴어 수업’! 긴긴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이즈음, 한번쯤 펼쳐보고 싶어지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