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Han Jae-rak 한재락

Publisher : Gimmyoung 김영사

Han Jae-rak, a playboy from Gaeseong in 1820’s, interviews five of the most outstanding gisaengs and celebrities of gibang. Han depicted their world of art along the joys and sorrows of life with a delicate touch. On top of this, Shin Wi, Lee Sang-jeok, and Gang seol added criticism.

1820년대 개성 한량 한재락은 평양에서 가장 뛰어난 기생과 기방 주변 명사 5명을 직접 인터뷰합니다. 한재락은 그들의 예술 세계와 삶의 애환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냈는데요, 여기에 당대 문인으로 명망이 높았던 신위, 이상적, 강설이 각각 비평을 덧붙입니다.

In today’s book story, we would like to introduce a somewhat special and unique book, ‘Nokpajapgi’. It is a book that interviewed 66 gisaengs from Pyeongyang who were the greatest stars in the world of culture and art of Joseon. Professor Han Dae-hoi translated the original copy of Han Jae-rak, a playboy of Gaeseong into today’s universal language.

오늘 책 넘기는 소리 시간에는 조금 독특한 책을 한 권 소개할까 하는데요. 조선시대 문화 예술계 최고 스타였던 평양기생 66명을 인터뷰한 책으로, 개성 한량 한재락이 쓴 원본을 한대회 교수가 오늘날의 보편적인 언어로 번역한 ‘녹파잡기’입니다.

Back in time, about 200 years ago, what was the life and art of gisaengs from Pyeongyang like? We are also curious about the custom and culture of the regions of Pyeongyang. In 2017 June, Han Dae-hoi discovered the manuscript which was well kept at an old bookstore in Seoul and finally it came out to the world. It confirms many pieces of important information of the world of culture and art of that time which were not revealed in other literature.

시대를 거슬러 이백 년 전, 평양 기생들의 삶과 예술은 어떠했을까요? 또 평양 지역의 풍속과 문화도 궁금합니다. 2017년 6월, 서울의 한 고서점에 잘 보존되어 있던 필사본을 한대회 교수가 발견함으로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이 책에는 다른 문헌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당시 문화예술계의 중요한 정보들을 다수 확인할 수 있습니다.

‘Nokpajapgi’, as an important historical record that reveals the essence of the world of culture and art of Joseon in the 19th century, is the first book about gisaengs in Joseon. In addition, among the books from Joseon, ‘Nokpajapgi’ is the only one that deals with gisaengs.

‘녹파잡기’는 19세기 조선 문화예술계의 정수를 밝히는 중요한 사료로, 기생에 대한 조선시대 최초의 단행본입니다. 또한 조선시대 단행본 중에 기생을 주제로 한 것은 ‘녹파잡기’가 유일무이합니다.

In Joseon dynasty, the evaluation and description of the appearance and characteristics of personage was limited to the noble class. Han, however, recorded and evaluated the appearance and the artistic knowledge of only gisaengs who were lowly treated in the Joseon society. This was very exceptional by breaking the taboo of the time. Han was born in a wealthy family in Gaeseong. Han was an unfortunate playboy who could not enter government service just because he was from Gaeseong even though he was outstanding in academics and arts.

조선시대에는 인물의 용모와 특징을 묘사하고 평가하는 품제(品題)의 대상을 사대부에 한정했습니다. 그런데 한재락은 조선 사회에서 천한 대접을 받았던 기생만을 따로 모아 그들의 용모와 예술적 소양 등을 평가하여 기록을 남겨놓은 것입니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당대의 금기를 깬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한재락은 개성 갑부 집안에서 태어나 학문적·예술적 소양이 뛰어났지만 개성 출신이라는 이유로 벼슬길에 나아가지 못한 비운의 한량이었습니다.

Han relieved his depression and frustration due to his unfortunate fate by enjoying city cultures and arts. The reason why Han, who roamed all over the country and enjoyed arts, chose gisaengs and celebrities of the regions of Pyeongyang to record is because Pyeongyang was abundant of commodities so splendid and also because it was famous for beautiful arts in the 19th century. Gibangs in Joeseon were like art centrals. Thus, observing the gibangs of the 19th century is equivalent to observing the level and atmosphere of the world of culture and art of Joseon of the time.

한재락은 출셋길이 막힌 울울하고 답답한 마음을 도회지 문화와 풍류를 즐기는 것으로 풀었습니다. 전국을 방랑하며 풍류를 즐긴 한재락이 평양 지역의 기생과 명사 들을 기록의 대상으로 택한 것은 19세기 평양이 물자가 풍요로워 화려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풍류의 도시였기 때문입니다. 조선에서 기방은 풍류의 중심지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따라서 19세기 평양의 기방 문화를 살피는 것은 당시 조선 문화예술계의 분위기와 수준을 살피는 것과도 같습니다.

The gisaengs of Pyeongyang at that time were famous to be artistically talented, even Shin Wi, who is supposed to be the best poem of Joseon, tried to make a gisaeng his disciple. Thus, without doubt, one can say that this book contains only the essence of the world of culture and arts of Joseon in the 19th century.

당시 평양 기생들은 기예가 뛰어나기로 유명하여 조선시대 최고의 시인으로 꼽히는 신위가 직접 제자로 삼으려 했던 기생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때문에 이 책은 19세기 조선 문화예술계의 정수만 골라 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Professor Han Dae-hoi who translated Han Jae-rak’s ‘Nokpajapgi’ is from Cheongyang of Chungcheongnam-do Province and currently as a professor in the Chinese literature department of Sungkyunkwan University he is a director of Daedong Institute for Korean Studies.

한재락의 ‘녹파잡기’를 번역한 한대회 교수는 충남 청양 출신으로 현재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대동문화연구원장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