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Bae Hye-kyung 배혜경

Publisher : Sejong publishing 세종출판사

The second essay of the essayist Bae Hye-kyung, ‘Thank you, movie’, the author’s dense movie literacy 51’ is published to the world. As one can assume from the title, this book is about movies.
Movie essays are already out in many forms but the movie literacy of the essayist Bae has a different format from existing works. Since it is not written by a professional film critic, unique pros and cons exist but there are many merits. There can be many perspectives on movies but does not analyze the movies heavily or sharply with the eyes of a critic but rather focuses more on parts of humanity with the eyes of an essayist.

수필가 배혜경이 두 번째 에세이 ‘고마워 영화, 배혜경의 농밀한 영화읽기 51’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책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 에세이는 이미 여러 형태로 나와 있지만 수필가 배혜경의 영화읽기는 기존의 영화 에세이와는 조금 다른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 영화 평론가의 글이 아니므로 특유의 장단점이 엿보이는데 장점으로 볼 수 있는 면이 많습니다. 영화를 보는 관점은 여러 가지일 수 있지만 <고마워 영화>는 비평가다운 눈으로 무겁고 날카롭게 영화 자체를 분석하기보다는 수필가다운 눈으로 인간미넘치는 부분에 더 집중합니다. 오늘 책 넘기는 소리 시간에 배혜경 작가의 “고마워 영화” 더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can be a story of the essayist Bae disguised as a film review, or it can also be the readers’ stories. This book that entangles stories that are joyful, sorrowful, and beautiful at the same time with extremely personal memories and interpretations which could not have been expressed if it was not a movie magically presents strength and consolation to the readers.

<고마워 영화>는 영화를 빙자한 수필가 배혜경 자신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영화가 아니면 표현해내지 못했을 방식으로 기쁘고 슬프며 동시에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지극히 사적인 기억과 해석으로 풀어낸 이 책은 마치 마법처럼 독자에게 힘과 위로를 선사합니다.

Times are talked about. Moments in life are fierce, sometimes depressing, and often sweet and happy. Then, all these things indwell in movies in diverse images.
Movies share the same effect as dreams. Time and space are rearranged and memories are reconstructed and a bird of unconsciousness that you can control flies on the screen of the mind.

시간은 이야기가 됩니다. 삶의 순간 순간은 때로는 치열하고, 때로는 암울하고, 또 때로는 달콤하고 행복합니다. 그리고 그런 모든 것들은 영화 속에 각기 다른 모양으로 담깁니다. 영화는 꿈의 작용과 맥을 같이합니다. 시공간이 재배열되고 기억은 재구성되어 마음의 스크린에 내가 조종할 수 있는 무의식의 새가 날아다닙니다. 경이로운 해방구입니다.

You have the authority to determine how to accept and comprehend what has passed and what is coming, like finding a new starting point in a dead end and like seeing a ray of light in a completely enclosed space.

막다른 곳에서 새로운 출발점을 찾고 꽉 막힌 곳에서 한 줄기 빛을 보듯 지나온 것들과 다가오는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의 주도권은 내가 쥐고 있습니다. 현실이 없다면 꿈도 없을 것입니다.

The fact that imagination is activated to overcome the reality makes movies resemble dreams. When getting gout of a movie that gives a timely advice, it gives a feeling of becoming a better person. Whenever characters and lines in a movie act as an appropriate prescription and sceneries provide a hand of consolation, the bottom of one’s heart is deeply touched. So when one finds a good movie, he feels as if it does not hurt as much when he falls down and he gains perseverance.

현실을 견디기 위해 상상력이 가동 된다는 점에서도 꿈과 영화는 닮아 있습니다. 시의적절한 충고를 해주는 영화에서 빠져 나오면 조금은 나은 인간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영화 속 인물과 대사가 절묘한 처방약이 되고 풍경이 더없는 위안의 손길이 될 때마다 자작자작 마음 밑바닥이 젖어듭니다. 그래서 좋은 영화를 만나면 넘어져도 덜 다치고 씩씩하게 다잡는 맷집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Though movies have a clear merit and limitation, it also has a virtue that one can relatively easily approach it more than any other forms of art.
There may not be a more rich text than a movie that can provide fun and significant meanings. Although movies are only movies, they are a fierce reflection of dreams and realities. Just like good shoes take us to good places, good movies guide us to good worlds of images. One feels delight when things felt in various areas including portrayals of man come together to form a clear image. Being connected endlessly to somewhere out in limitless space may also be a spell of movies that gives a sense of security.

영화는 그 장점과 한계가 명확하지만, 어느 예술보다 우리 삶에 가까이 있고 상대적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미덕까지 지니고 있습니다. 재미와 의미를 건져 올리기에 영화만큼 풍부한 텍스트도 없을 것입니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지만 영화는 꿈과 현실의 치열한 반영입니다. 좋은 신발이 우리를 좋은 곳으로 데려다주듯 좋은 영화는 우리를 좋은 이미지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사람풍경을 비롯해 다른 영역에서 느낀 것들이 하나로 직조되어 어떤 이미지로 선명해질 때면 희열을 느끼기도 하지요. 무한한 공간 어딘가에 끊임없이 연결되어 있다는 안도감이 드는 것도 영화가 가진 마력이 아닐까 합니다.

The author of this book, Bae Hye-kyung, was born in Seoul but since she moved to Busan at the age six she lived as a Busan person. She studied English literature and in 2005 she made her debut on , a bimonthly magazine. Since then she writes essays and her pleasure is communicating with visually handicapped people and teaching literature in various topics. What she likes is books and the sea, clouds and travel. What she dislikes is rudeness, not understanding, and being apathetic.

이 책의 저자 배혜경은 서울에서 태어나 여섯 살에 부산으로 이사 온 후 줄곧 부산사람으로 살았습니다.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2005년에 격월간지 <에세이스트>로 등단한 후 수필을 쓰며 부산을 본거지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시각장애인들과 더불어 소통하며 다양한 주제의 문학강의를 통해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것의 대표는 책과 바다, 구름과 여행이고 싫어하는 것은 무례함과 이해하지 못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